제가 태블릿을 써 본 경험은 아마 20 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집에서 한자를 네이버 사전에 손 글씨를 입력시키기 위해 주로 씁니다. 그림 그리는 일은 거의 안 하고 포토샵 작업할 때 조금 씁니다.
옛날엔 일제 와콤을 쓰기 시작해 여러 차례 교체하면서 썼습니다. 당시엔 일제 와콤 밖에 제품이 없었습니다. 10-20만 원하다가 서서히 가격이 내려 10만 원 이하 가격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와콤 대신 가격이 싼 중국제 XPPEN 브랜드를 쓰게 됩니다.
일제 와콤은 쓰다 보니까 내장 뱃터리가 부풀어 올라 폭발할까 겁이 나서 버렸고 중국제 XPPEN은 1-2년 썼나 싶었는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네이버 한자 사전에 손 글씨를 입력시키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입력이 됐다 안 됐다 해서 깝깝해 몇 년 못 쓰고 버렸습니다. 일제 와콤은 보통 5-6년씩 썼는데 펜촉 센서에 이상이 생기는지 펜 감도가 떨어지면서 내 펜이 가는 대로 모니터 상의 커서가 못 따라다닙니다. 그러다가 완전히 펜 작동이 멈춥니다. 20여 년 동안 대여섯 개의 태블릿을 써 봤습니다. 다 못 쓸 때까지 썼습니다.
몇 년 전, 지금의 UGEE S640을 발견하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이 엄청 싸서 제대로 작동이나 할까 걱정했었습니다. 당시에 2만 원 정도에 샀으니까요. 그전엔 제가 아무리 싸게 사도 10만 원 근처의 태블릿을 샀었죠.
그런데 2만 원 짜리 태블릿에 대한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작동이 아주 잘 됬습니다. 지금도 책상에서 나를 도와줍니다. 오늘 UGEE S640을 헤모리움 쇼핑몰에 제품 등록 테스트 삼아서 올려 놓았습니다. 아래 사진이 지금 쓰고 있는 UGEE S640 (6인치 폭을 가진 태블릿)입니다.
UGEE S640 지금 가격이 어떤가 하고 알리익스프레스를 훑어 보니까 천차만별이더군요. 비싼 데는 99,000원에 배송 기간도 19일-24일 걸리는 상점이 있는가 하면 회원 가입하고 처음 구매를 하면 18,900원에 5일만에 배송하겠다는 상점도 있었습니다.
쿠팡에선 동일한 제품을 어떻게 팔고 있을까 하고 돌아 보니 24,550원에 7-14일 해외 배송 대행으로 판매합니다. 이 제품을 위탁 판매식으로 헤모리움에 올려 놓으니까 29,000원 가격에 배송 기간 5-6일 조건이 되는군요. 위에 언급된 가격들은 모두 무료 배송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비교 분석하면, 쿠팡에서 해외 배송 대행으로 이 태블릿을 사는 사람이 영리한 사람입니다.
저희는 1. 한국 제품을 해외로 판매, 2. 중국 제품을 한국으로 판매, 3. 중국 제품을 세계로 판매 세 가지 방향으로 판매를 계획하고 지금 쇼핑몰 세팅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한국 제품을 미국으로 판매하는 것은 별 무리가 없는데 중국 제품을 미국으로 파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국 제품에 대해 없던 소액 소포 관세율이 54% 또는 1건당 14만 원 고정 관세가 붙기 시작했으니 미국 사람들이 중국 제품을 사려면 과거보다 부담을 많이 느낄 테니까요.
--- Shin